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는 휴지로도 똥닦는 에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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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지로도똥닦는Eric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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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기억하시죠? 한국에 돌아와 늘 일상적인 생활에 적응하다보니 그때의 추억이 잊혀져 갑니다... 어느날 휴지로도 똥닦는 대단한 능력을 사용해 똥을 닦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남겨 봅니다. 기억과 추억들이 이렇게 생생하고 불과 몇주전 일인것만 같은데 불써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평생 못 잊을것만 같았던 소중한 추억들이 마치 바닷가에 쓴 글씨들처럼 시간이라는 바람에 지워지고 잊혀져 이젠 마음속 깊은곳에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제가 그당시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오고 싶어도 못오는 날이 온다 하셨는데 그날이 현재의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제가 교수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씀들이 다 맞는 것임을 느끼고 그말을 듣지않았던 그때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제가 집안의 일때문에 5학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갈수 없었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저와 함께했던 리오 조슈아 사브리나 같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온것을 보니 좋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자리에 제글이 없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지금 쯤이면 세논 누나는 벌써 대학생이되셨고 다니엘 형도 많이 크셨을 겁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꾸짖어 주시고 가르쳐 주신 이모님도 잘지내셨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중학교에 올라와 벌써 첫번째시험을 치르고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키도 많이 크고 목소리도 몰라 보게 변했습니다. 겉은 이렇게 변했지만 가슴속 깊은곳에 있는 그때의 추억과 기억이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에게 많은것을 알려주시고 느끼게 해주신 교수님, 입이 험해도 속은 항상 저희를 생각해주신 교수님, 만나긴 힘들겠지만 영원히 제 기억속에 살아계실 교수님 진심으로 보고 싶고 존경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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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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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혁기야, 교수님도 혁기를 항상 기억하고 있단다. 혁기가 마지막으로 연수에 참가할때, 인천공항에서 교수님을 보고 저 멀리서 "교수님~"하고 뛰어와서 나를 껴안았을 때.. 기억나니? 사실 그때 나도 많이 당황했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란다. 그 외에도 혁기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있지, 망이나살과 옐로캡 치킨을 거의 뼈만 남기고 맛있게 먹던 모습이나, 아이들한테 존대말 써가면서 아이들을 교묘하게 무시하던 모습이나.. 원숭이 흉내를 잘 내던 제이를 이겨보겠다고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을 누가 잊을 수 있겠니? 또 엘모랑 같이 슈퍼마켓에서 잊어버려서 당황해 하고 있던 모습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구나. 그리고 혁기와 같이 공부했던 모든 아이들이 혁기의 그런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을 거란다. 니가 말한대로 모든 것이 몇일전 일 같구나. 그런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시간 참 잘 가지? 시간이라는 것이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오늘을 충실히 살지 않으면 곧 내일이 되고, 열심히 살지 않은 어제를 후회하게 되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일이지.
물론 이렇게 혁기처럼, 개구장이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혁기가 생각이 깊은 아이이기 때문이란다. 어떤 아이들은 같은 교육을 받았지만,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은 아이들도 많이 있단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모두가 1등을 하고 살수는 없으니깐. 그렇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살아가면 1등은 못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코 1등이 행복한 것은 아니란다.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이지.
어쨌던 혁기가 예전에 고생했지만 보람찾던 킴스하우스의 생활을 잊지 않고 글을 써주어서 너무 고맙구나. 그리고 혁기가 어떻게 지내는 지도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갑구. 다른 아이들도 혁기을 글을 읽고 혁기생각 많이 했을 것이라고 믿니다. 그리고 혁기는 학생으로써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교수님도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공부할수 있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였다라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때가 혁기에게도 곧 온단다. 그때가서...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말고, 지금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거라. 학생이 공부를 안하면 뭐 하겠니? 사실 지금의 혁기 나이는 게임도 노는 것도 많이 하고 싶을 나이이지만... 그런 것들을 전혀 안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부에 매진하거라. 그렇게 한다면 몇년 우에는 좋은 직장을 잡고 보람차게 일하면서 지금 못다한 것들을 좀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란다. 아마 그때는 좀던 편한 마음으로 더 고급스럽게 지금 못한 것들을 즐길 수 있을 거야.
그래, 우리 혁기... 좋은 소식 들려주어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어머님 말씀도 잘 듣고. 그럼 혁기 화이팅~
물론 이렇게 혁기처럼, 개구장이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혁기가 생각이 깊은 아이이기 때문이란다. 어떤 아이들은 같은 교육을 받았지만,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은 아이들도 많이 있단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모두가 1등을 하고 살수는 없으니깐. 그렇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살아가면 1등은 못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코 1등이 행복한 것은 아니란다.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이지.
어쨌던 혁기가 예전에 고생했지만 보람찾던 킴스하우스의 생활을 잊지 않고 글을 써주어서 너무 고맙구나. 그리고 혁기가 어떻게 지내는 지도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갑구. 다른 아이들도 혁기을 글을 읽고 혁기생각 많이 했을 것이라고 믿니다. 그리고 혁기는 학생으로써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교수님도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공부할수 있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였다라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때가 혁기에게도 곧 온단다. 그때가서...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말고, 지금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거라. 학생이 공부를 안하면 뭐 하겠니? 사실 지금의 혁기 나이는 게임도 노는 것도 많이 하고 싶을 나이이지만... 그런 것들을 전혀 안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부에 매진하거라. 그렇게 한다면 몇년 우에는 좋은 직장을 잡고 보람차게 일하면서 지금 못다한 것들을 좀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란다. 아마 그때는 좀던 편한 마음으로 더 고급스럽게 지금 못한 것들을 즐길 수 있을 거야.
그래, 우리 혁기... 좋은 소식 들려주어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어머님 말씀도 잘 듣고. 그럼 혁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