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정말 오랜만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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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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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종원(Brian)이에요!!
제가 아마 마지막으로 킴스하우스를 갔던게 2014년 겨울이었으니까 초등학교 5학년때였겠네요..
이 짧은 글을 통해 킴스하우스 이후의 이야기를 다 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쉬워요.
초등학교 5학년이면 고1이 되어 첫 시험을 치른 저에겐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같아요ㅎㅎ
사실 제가 킴스하우스에 있으면서 그 직후에는 효과를 많이 체험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떄의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나고 그 때 열심히 공부한게 지금은 많이 도움이 되었다는 걸 뼈 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중간고사도 끝났고 시간도 많아서 드리고 싶은 말은 모두 적을게요ㅎ)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왜 더 열심히 하지않았지?'라는 생각들이 너무 많이 들어요. 정말 내가 시간을 돌려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 제가 처음 킴스하우스 갔던 때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요.
제가 킴스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갔다 온 후 1년이 지나서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힘든일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녔어요.
정말 많은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축구부도 들어가서 대회도 나가고, 공부도 적어도 시험기간만큼에는 열심히해서 항상 상위권(극상위는 아니지만ㅎ)을 유지했어요.
영어는 어렸을때부터 해야 혀가 굳지 않는다는 교수님말씀이 생각나네요.
영어를 많이 접해보다보니까 발음도 또래친구들보다 훨씬 더 낫고 정말 뉴욕 한복판에 떨어져도 영어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여행도 자유여행으로만 다니면서 제가 직접 설계하고 현지인들과도 영어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어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정말 고민도 없이 재밌게 지냈는데 막상 고등학교를 올라오니 느낌이 너무 다르네요..
고등학교는 작년 수능만점자가 나온 나름 좋은 자사고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저도 그런 학교의 얼굴이 될만한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첫시험을 망쳤지만ㅋㅋㅋ
3월 모의고사에서는 영어도 딱 1문제 틀리고 그 이후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ㅎㅎ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를 찾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교수님같은 교수가 되고싶기도 했고, 검사가 되고 싶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 진짜 꿈을 찾고 있어요.
암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가고, 좋은 직장얻어서 꼭 선물가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교수님!!
앞으로도 화이팅하시고 이모께도 꼭! 안부 전해주세요!!! 글도 자주 올릴게요~
교수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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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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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종원아, 정말 오랫만이구나.
종원이 말대로, 종원이가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하고 간 이후로 벌써 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구나. 정말 시간 빠르지? 이렇게 시간이 다시 5년이 지나면 그때 종원이는 어였한 대학생이 되어 있을 거란다.
지금도 종원이에 대해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참 머리도 좋고 발음도 좋은 학생, 그렇지만 장난끼도 나름 많이 있었던 학생... 이었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때 교수님이 속으로 생각한 것이, 종원이는 더 열심히 하면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텐데... 좀 아쉽다... 라는 것이었단다.
사실 어떤 아이들은 열심히 하고 싶어도 머리가 안 따라가서 잘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단다. 그러나 종원이는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맘먹고 열심히하면 잘할 수 있는 학생이지. 그런데 그렇게 머리가 좋은 아이들이 잔머리 굴려가면서 열심히 안하는게 또 일반적인 모습이란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 중에도 일찍 정신을 차리고 학습에 매진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결국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지. 그래서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정신차리는 때가 늦으면, 결국 그 좋은 머리도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
그래서 교수님은, 나중에 아이들이 정신을 차릴지 모르니깐, 너희들과 같이 있을 때 가능하면 동기부여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던거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어쩌면 뻔한 잔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세상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기 시작했을 때, 예전에 들었던 그런 좋은 이야기들이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며, 동기부여가 되어 스스로 무엇인가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단다. 교수님도 그런 과정이 있었고, 그런 좋은 이야기를 해 줬던 분들에게 지금도 감사하고 있지.
앞으로 3년 정도가 종원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야. 한국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상당히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분위기 인것 같아. 물론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야 겠지만, 3류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들 3류대학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뗄수 없단다. 그러니 일단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겠지.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는 현실인듯 하구나. 남은 고등학교 기간에 열심히 공부하거라.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길 바래. 물론 영어는 어떤 꿈을 갖던지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니 영어공부를 매일 잊지말고 하길 바란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하면서 짬짬이 종원이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렴.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야 행복할 지 말야. 그리고 그 꿈이 정해지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전진해야 겠지.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공부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야.
그래..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종원이의 소식을 들으니 너무 반갑구나. 아마, 종원이랑 같이 공부했던 아이들도 이 글을 읽고 자기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야. 완전 좋은 동기부여인 것이지. 그래 늘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기 바란다. 그분들의 말씀이 때론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세상에서 종원이를 가장 사랑하는 분들의 말씀이니깐 말야. 그리고 꿈을 이뤄 멋지게 사는 우리 종원이 모습도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겠지? 그래, 이렇게 오랫만에 연락준 종원이의 미래를 위해서~ 종원이 화이팅~
종원이 말대로, 종원이가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하고 간 이후로 벌써 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구나. 정말 시간 빠르지? 이렇게 시간이 다시 5년이 지나면 그때 종원이는 어였한 대학생이 되어 있을 거란다.
지금도 종원이에 대해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참 머리도 좋고 발음도 좋은 학생, 그렇지만 장난끼도 나름 많이 있었던 학생... 이었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때 교수님이 속으로 생각한 것이, 종원이는 더 열심히 하면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텐데... 좀 아쉽다... 라는 것이었단다.
사실 어떤 아이들은 열심히 하고 싶어도 머리가 안 따라가서 잘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단다. 그러나 종원이는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맘먹고 열심히하면 잘할 수 있는 학생이지. 그런데 그렇게 머리가 좋은 아이들이 잔머리 굴려가면서 열심히 안하는게 또 일반적인 모습이란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 중에도 일찍 정신을 차리고 학습에 매진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결국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지. 그래서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정신차리는 때가 늦으면, 결국 그 좋은 머리도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
그래서 교수님은, 나중에 아이들이 정신을 차릴지 모르니깐, 너희들과 같이 있을 때 가능하면 동기부여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던거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어쩌면 뻔한 잔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세상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기 시작했을 때, 예전에 들었던 그런 좋은 이야기들이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며, 동기부여가 되어 스스로 무엇인가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단다. 교수님도 그런 과정이 있었고, 그런 좋은 이야기를 해 줬던 분들에게 지금도 감사하고 있지.
앞으로 3년 정도가 종원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야. 한국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상당히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분위기 인것 같아. 물론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야 겠지만, 3류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들 3류대학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뗄수 없단다. 그러니 일단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겠지.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는 현실인듯 하구나. 남은 고등학교 기간에 열심히 공부하거라.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길 바래. 물론 영어는 어떤 꿈을 갖던지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니 영어공부를 매일 잊지말고 하길 바란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하면서 짬짬이 종원이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렴.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야 행복할 지 말야. 그리고 그 꿈이 정해지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전진해야 겠지.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공부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야.
그래..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종원이의 소식을 들으니 너무 반갑구나. 아마, 종원이랑 같이 공부했던 아이들도 이 글을 읽고 자기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야. 완전 좋은 동기부여인 것이지. 그래 늘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기 바란다. 그분들의 말씀이 때론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세상에서 종원이를 가장 사랑하는 분들의 말씀이니깐 말야. 그리고 꿈을 이뤄 멋지게 사는 우리 종원이 모습도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겠지? 그래, 이렇게 오랫만에 연락준 종원이의 미래를 위해서~ 종원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