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문주예요 ㅠㅠㅠ

그래 문주야, 참 오랫만이다. 잘 지내지? 동생 태현이도 잘 지낸다니 정말 반갑구나. 태현이는 지금도 머리에 노랑색으로 물들이고 다니니? ㅋ 정말 반갑구나.

문주가 여기서 공부한지도 벌써 6년이 훌쩍 넘었다니.. 시간이 정말 잘 가는구나. 문주랑 태현이가 공부할 때 즐거운 기억들이 많이 있었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주가 알만한 "자영"이가 공부했었단다. 그리고 지금 공부하는 아이들은 문주가 전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때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의 동생들이 많이 공부하고 있단다.

지금도 학생들은 많이 공부하러 오는데, 예전과는 좀 다르게,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집중해서 하는 면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단다. 아마 스마트폰, 게임 그리고 SNS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고, 또 부모님들 역시도 바쁘시기 때문에 아이들을 너무 자유스럽게 양육한 이유도 한몫하겠지.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열심히 공부한단다.

문주나 태연이도 학습태도나 학습능력이 좋아서 아주 잘했었지? 물론 그때도 빡신 공부량이나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그때 그렇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문주말처럼 지금 영어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 아니겠니?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처럼,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필연적으로 고통은 수반되는 것이 인생이란다.

그래도 문주가 열심히 해서 "영어"라는, 아주 중요한 것을 얻었으니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은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 그래도 주말마다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고 쇼핑몰도 갔던 기억은 그 힘든 시절에 꿀맛같은 기억일 거야. 문주가 다시 오면 맛나게 고기 구워줄께~ 태연이랑 꼭 같이 오거라.

그리고 계속 영어공부는 열심히 하거라. 대학교에 들어가면 영어는 더욱 중요해지고, 문주의 꿈을 이루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거야. 혹 다른 길이 열린다고 해도, 영어는 평생 중요한 과목이란다. 계속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그래 문주야~ 좋은 소식 알려줘서 너무 고맙고, 수능공부 잘 해서 2년 후에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럼 건강하고~ 문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