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저 김민영 (Michel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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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민영이에요. 기억하시나요?
처음 필리핀 갔었을 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어느덧 고등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교수님은 잘 지내셨어요?
킴스하우스 덕에 중학생떄 영어는 항상 1등급이 나왔고 공부도 중상위권을 유지했었어요. 감사해요.
초등학교 떄 충남외고 간다고 했었었는데 결국 이뤄지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중1 떄는 충남외고에 갈려고 했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고 중2떄는 그래도 대학 잘 보낸다고 소문난 사립학교로 들어갈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중3 떄 진로강의를 많이 듣다가 꿈이 없는 제가 너무 한심했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떄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었고 그 생각 때문에 잠을 설친적도 많았었어요. 어찌어찌해서 원래 제가 게임을 좋아했고 관심이 많았고 10대, 20대 사이일지도 모르지만 게임산업이 커지고 있기떄문에 게임그래픽디자이너라는 장래희망을 가지게 됬어요. 그래서 저 혼자 그래픽을 배우는 학교를 여러군데 조사했고 결국 이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한 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였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특성화고는 꼴통학교다 라고 얘기가 많아서 부모님이 반대를 심하게 하셨었어요. 부모님과도 많이 싸웠었었고 아빠와는 며칠동안 말도 안했었었습니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관심없는 공부만 하다가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일찍 시작 못해 다른사람 보다 뒤쳐져서 일찍시작할껄 이라는 후회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아서 일찍 시작해서 다른사람들보다 앞서나가자는 생각으로 이 학교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이 학교가 꽤 그래픽 대회에서 성적이 있더라구요,
그래픽에 대해서는 완전 초보지만 나름대로 방학떄 그래픽에 대한 공부를 독학했어요.
친척분들중에 특성화학교에 들어가는거를 비난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혼자 꿈을 위해 학교를 선택했다는 것을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세요. 부모님도 아직 저를 못 미더워하시고 계속 가서 성적 떨어지면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열심히 해서 상위권 유지하고 게임그래픽디자인과가 있는 홍익대학교로 갈 생각이에요! 나중에 20대가 되면 영어권 나라에 가서 영어공부를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깜짝놀라실 수도 있지만 저 머리 남자머리처럼 짤랐어요! 그래도 주위에서는 이 머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얘기 많이 들어요!
사진은 많이 찍지않아서 사진은 못 보내드리겠네요.
저는 이번주 수요일에 기숙사 들어가요. 고등학교 생활 잘 하도록 할께요!
이모님은 잘 지내시나요?
교수님과 이모님 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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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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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이 글을 보니 진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것 같구요. 그래서 교수님이 "꿈"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던 것이란다. 미래에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의 "꿈"을 일찍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단다. 물론 그 꿈은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게 된단다. 그렇다 할지라도 꿈을 가지면 목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게 되는 것이지. 반대로 꿈이 없는 학생은 그냥 그냥 목표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된단다. 민영이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라는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구나.
그리고 꼭 그 꿈을 이루진 못한다 할지라도 열심히 관련된 공부를 하면 반드시 다른 길도 보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단다. 글구 민영이가 열심히 영어공부를 한다면, 한국에 있는 대학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있는 대학에 가서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란다. 그리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한국에서 대학 졸업후에 외국에서 학업을 더 이어갈 수도 있고 말야. 사실 민영이가 가려는 그 길이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대접받는 직업군은 아니란다. 어쩌면 상당히 힘든 직업이지. 그래서 부모님이 말렸던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만 외국에서는 그 직업도 아주 대접받는 직업이란다. 그리고 민영이 말대로 "꿈"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 관련이 있어야 한단다.
어찌되었건, 특성화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이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그 학생들처럼 평범하게 생활하고 그들처럼 공부하면, 결국 그들과 비슷한 결과 밖에는 기대할 수 없단다. 그 친구들이 놀때 열심히 공부(특히 영어공부)하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들과는 분명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야. 그러므로 남은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거라. 앞으로의 3년은 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년이 될거란다.
그래 민영아, 잊지않고 연락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반갑구나. 이모도 너무 반가워 할거야. 그럼 건강하고~ 우리 민영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