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현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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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저 김현준, 매튜 matthew 예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는 지금 미국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이번 1월 6일에 2학기 개학을 했는데, 여기 학교 친구들이 엄청 잘 대해주고, 말도 잘 통해요.
필리핀 연수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그 과정을 잘 견디고 나니까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것을 여기 미국와서 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영어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빨리 미국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말하고 놀고 하고싶어졌어요.
이곳, 미국은 특히 스포츠를 잘하면 인기가 엄청 폭발하는데요, 제가 발야구 호런왕이 되니까 친구들이 잘 알아주더라구요. 그래서 더 운동 잘하려고 매일 운동도 하고 주말엔 부모님과 동네 친구들과 공원에 나가 축구, 달리기도 하는데, 부모님꼐서 제 어꺠가 많이 벌어졌고 키도 커 졌다고 그러세요.
필리핀에서 많이 배우고 와서 이젠 좀 그때 힘들었던 보람을 엄청~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때 부족한 저를 꼼꼼히 가르쳐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친구들아!!!
필리핀 날씨는 어때? 난 지난 12월 28일, 미국 샌디에고로 이사 왔어. 여기서 1년 지내다 다시 한국 갈거야. 여기는 1년 내내 날씨가 온화하고 따뜻하다고 하더라. 지금도 낮에는 반팔을 입고다니고, 아침과 저녁에는 얇은 잠바를 입을 정도야.
어제는 아파트 1층에 있는 야외수영장에서 그냥 수영하고 돌아다녔어. 우리반에는 한국친구들이 나 말고 한명 더 있어. 중국인1명, 인도인 1명, 나머지는 다 백인들야. 여긴 흑인들을 거의 볼 수 없는 동네인데, 친구들이 한국보다 좀 더 순진하다고 할까? 착하고 게임이나 만화책, 핸드폰을 거의 갖고 있질 않아. 그냥 밖에서 뛰고 노는게 다인데, 그래도 늘 재밌어.
작년 2013년 겨울, 2014년 여름 방학을 필리핀에서 같이 공부했었지? 그때는 매일매일 외울 단어가 엄청났고,날씨도 덥고 모기도 있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힘들었어. 너희들도 그렇지?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영어를 하루종일 써야하는 이 곳에서 와서 필리핀에서 공부했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 우리 아파트에서 나와 같은 학년의 한국 친구들이 3명 더 있는데, 내가 가장 영어를 잘 해.
요즘엔 어쩔땐 학교에서는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하고 그래. 너희들도 조금 있으면 다시 한국으로 가겠지? 힘들어도 지금의 고생이 분명히, 공부 하고 오길 잘 했다~ 그럴날이 올거야.
그리고... 전주에서 온 승환아~! 첨와서 더 힘들지? 나도 그랬어. 너는 성격도 밝으니까 잘 지내고 있을거야. 전주가서 우리 만나서 또 놀자. 힘내.
그럼, 교수님, 이모님!!!
모두들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구요. 또 소식 드릴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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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님의 댓글
-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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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킴스하우스에서 공부할때 모든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사실이란다. 현준이도 경험해 보았겠지만, 워낙 많은 학습량과 암기량 그리고 스파르타식의 엄격한 분위기는 한국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생활해왔던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에게 매우 힘든 환경이지. 그렇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결코 단기간에 영어가 향상될 수 없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와 공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 공부해 나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최상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지.
이제 현준이도 미국이라는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될 것이야. 1년이라는 기간이 길게 보일지 몰라도 결코 길지 않단다. 최대한 많이 원어민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도록 하거라. 이번 기회가 전환점이 되어서 현준이의 미래가 더더욱 밝아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처럼 좋은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결코 잊지말기를 바란다.
타지에서 가족들 모두가 몸 건강히 잘지내길 바라며, 킴스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안부를 전한다, 현준이 화이팅~